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리집에서도 차례를 지낸다.
우리집에는 설에 만두를 한다.
어머니가 차례상을 준비하셨다.
설 차례상은 제사상과는 사뭇 다른것들이 올라오는것 같다.
에~ 내가 젤루 좋아하는 만두다.
큰아버지가 오셔서 제사상에 올라가 있는 음식들의 순서를 다시 잡으시고 계신다.
이제 떡국이랑 뜨거운 음식 몇가지만 올라오면 차례상이 완성되는 모양이다.
건넛집 작은 할아버지와 부산 막내 할아버지가 서 계신다.
할아버지 할머니 신위가 모셔져 있다.
필자가 제빨리 떡국과 밥을 올리고 있다.
집사인 필자가 제주인 아버지가 들고 계신 할아버지의 술잔에 술을 체우고 있다.
큰집에서 증,고조부모, 큰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우리집으로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신다.
어머니, 작은어머니들 그리고 아내가 고생이다.
예전엔 600개씩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좀 줄여서 200개 정도만 한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신다.
나도 만드는것을 도와 드리고 싶지만 어머니는 늘 나를 부르지 않으시고 혼자서 만드신다..
갈비는 LA갈비다.
갈비는 큰집에서 먹고 오기 때문에 우리집에선 만두 위주로 음식을 하는 모양이다.
이번엔 메밀묵도 올라와 있다.
메밀묵이 올라와 있는건 처음 보는것 같다.
이건 언제나 큰아버지 몫이다.
요즘 몸이 않좋으셔서 걱정이다.
사진이 아주 제빠른 나의 모습을 잘 담아낸듯(ㅋㅋㅋ)
우리집은 이렇게 차례를 두번 지내고 또 다시 다른 집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난후 각각 조를 나누어 산소와 납골당을 향한다.
이렇게 여기 저기 왔다 갔다하면 대략 3시정도에 명절 행사가 종료된다.
그 이후엔 아버지는 아버지 외갓집에 방문하시고 난 처가집에 방문하거나 친구들 아버지, 어머니께 설 인사를 드리러 울산 시내를 또 한바퀴돈다.
조금은 힘들지만 일년에 겨우 한번 또는 두번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안부를 전하는 이 행사는 내게 굉장히 소중하다.
이건 (주)남시기닷컴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올리는 새해 인사입니다. ^________^
새뱃돈은 계좌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