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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Baby

삑삑이 만들기 - 코끼리(삑삑이) DIY


집에 혼자 있자면 심심하기도 하고 태교할 겸
아기용품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기 의류용품은 유기농으로 고르면 오히려 시중보다 DIY제품이 훨씬 비싼 경우가 많고,
아기 놀잇감(교구, 모빌, 인형 등)은 확실히 DIY로 구입하니 시중 완제품의 반값밖에 안한다.

턱받이도 만들고, 작은 무지개공도 만들었으나 과정을 찍은 사진이 없으므로 패스~
몸통을 누르면 '삑삑'거리는 코끼리 삑삑이를 만들어보자.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복잡하고 어렵게 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서
내 마음대로, 설명보다 더 쉽겠다 싶은대로 했다.

* 재료 - 체크무늬 린넨 1장, 흰색 자카드 면천 1장, 금사, 흰색실,방울솜,
 검정 비즈, 삑삑이, 기화성 펜이나 연필초크, 바늘, 가위 등.

천은 같은 천으로 해도 무방하나 서로 다른 천을 이용하는 게 더 예쁜 듯 하다.
인형이나 교구엔 구름솜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작은 사이즈는 방울솜이 넣기에 편하다.
린넨은 뻣뻣해서 바느질하기 수월하나, 면천은 신축성이 워낙 좋아서 다소 신경쓰이게 만든다.
내가 쓴 면천은 두장이 겹쳐져 붙어있었던지라 바느질할 때 시접이 양방향으로 마구 말려서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수성펜보다 기화성펜을 선호한다. 뻣뻣한 린넨엔 초크도 말 잘 듣는다.

☞ 체크무늬 린넨 뒷면에 몸통 1개, 귀 2개를 그린다.
흰색 면천 뒷면에 도안을 반대방향으로 뒤집어 놓고 몸통 1개, 귀 2개를 그린다.


바느질하기 편하라고 시접을 1cm나 하라고 한건지...
심지어 코와 앞다리 사이를 분리해놓지도 않은 도안...
나중에 바느질 끝난 후 뒤집기전에 시접을 5mm 남기고 잘라버렸고,
코와 앞다리 사이도 가위로 분리시켜줬다.

☞ 귀는 서로 다른색 천끼리 짝을 맞추고,
겉에 보일 귀, 즉 체크무늬 린넨 1장과 흰색 면천 1장에 금사로 장식 홈질을 해준다.
바느질 선보다 5mm정도 안쪽에 해준다.


위의 사진처럼 금사로 홈질한다.
겹쳐놓은 다른색 천끼리 짝지어 귀 1개를 만드는 것이다. 귀 앞뒷면 색이 다르게.

☞ 귀의 겉면끼리 맞대어 바느질선을 따라 남김없이 박음질 해준다.
시접 5mm만 남기고 잘라버린 뒤, 시접에 잔잔하게 가위집을 내준다.
장식 홈질하지 않은 천에 가로로 가위집을 내주고 그 구멍으로 뒤집는다.
가로로 난 구멍을 감침질로 막아준다.


위 사진은 감침질까지 끝난 귀의 뒷면이다.
나는 시접 1cm 그대로 해서 뒤집었더니 가위집을 내줘도 저렇게 모양이 안예쁘네.
이 다음부터 꼭 시접은 짧게 줄여 뒤집도록 명심~
감침질은 지저분하게 대충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몸통에 붙으면 안보이니까...
개인적으로 귀도 볼륨감을 주려고 방울솜을 소량 넣었다.
이렇게 귀는 완성되었다.

☞ 몸통 겉면에 각각 검정비즈를 달아 눈을 만들어준다.
겉면끼리 맞대어 바느질선을 따라 박음질을 해주되, 등부분에서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 해준다.
시접정리를 하고 매우 둥근부분에 가위집을 넣어준 뒤 창구멍으로 뒤집는다.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이 끝나고 시접정리를 해줬다.
시접을 5mm로 남기고 코와 앞다리도 가위질해서 분리시켜놨다.
매우 둥글게 꺾이는 코의 안쪽엔 잔잔하게 가위집을 넣어주면 뒤집었을 때 주름 잡히지 않는다.

☞ 양쪽면에 각각 공그르기로 귀를 달아준다.
몸통과 다른 색 귀를 달아주도록 하자.



금사 홈질한 면이 바깥에 보이고, 감침질한 뒷면이 몸통에 붙도록 해서 바느질한다.

☞ 끝으로 창구멍을 통해 방울솜을 단단하게 채우고 가운데 삑삑이를 잘 넣어준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솜을 넣고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막아준다.


자, 완성되었어요~!!!
몸통을 누르니 삑삑소리도 잘 나고...
양면 무늬와 색이 서로 달라서 더 예쁜 코끼리 삑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