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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맛집

함양집 (한식) [울산 남구 신정동]

[전화번호] 052-275-6947

[추천음식] 전통비빔밥, 묵채(묵사발)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3동 579-4번지

[올린이] (주)남시기닷컴



오늘 점심은 비빔밥..

80년 전통 4대째 비빔밥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함양집에 갔다.

상공회의소와 시청사이에 있다.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인터넷으로 지도를 확인하고 찾아가니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11시쯤해서 조용한 시간을 골라 찾아갔다.

주차장은 있다. 하지만 큰 길가에 있는것이 아니라 좁은 골목길로 운전을 해 들어가야만 했다. 운전에 서투른 사람은 시청이나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 가면 편리 할것 같다.

집에 들어서가 직원들의 '어서오세요~'라는 친절한 목소리가 들렸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직원들은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2, 3층은 연회석이라 적혀 있었고 점심 예약한 손님들도 꽤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묵채(3천원)과 비빔밥 2개를 시켰다.

비빔밥은 고기를 익힐지 육회로 제공 할지를 물어봤다. 당연히 난 육회, 집사람은 익혀서~~^^


메뉴에 보니 곱배기는 1000원 추가였다. 곱배기 먹을껄....ㅡㅡ'

주문하고 바로 묵채가 나왔다.


메밀묵으로 만든 묵채는 육수에 조금의 익힌 고기, 계란, 오이 조금, 김을 고명으로 올렸고 참기름을 조금 넣어 고소한 맛을 냈으며 참깨와 들깨 가루를 조금 넣어 약간 걸쭉한 맛이 났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에 짜기도 싱겁지도 않아 먹기 좋았다.

후루룩 마셨다고 하는게 제일 좋은 표현일것 같다.

묵채를 다 먹을 무렵 비빔밥이 나왔다.

비빔밥은 탕국과 함께 깔끔하게 나왔다.

육회는 생각보다는 많이 얻었고 위에 조그마한 전복 조각도 하나 올려져있다.

일미, 깍두기, 김치, 오징어젖갈?, 동치미가 밑반찬으로 나왔는데 반찬은 적은양이 정갈하게 나왔고 나름 맛은 괜찮았지만 비빔밥 먹는데 반찬이 많이 필요하겠는가? ㅋㅋ

요건 집사람이 시킨 익힌고기가 얻어진 비빔밥이다.

탕국이다. 무, 고기, 두부가 건더기로 들어 있었고 맛있다.

더 달라고 하면 대접에 국자와 함께 많이 퍼 준다.


비벼 놓은 모습이다. 아~~ 맛나겠다....

맛은 짜지 않고 맵지도 않았지만 싱겁지도 않았다.

이렇게 오묘한 간이 이집이 유명하게된 이유인것 같다.

탕국이 그나마 약간 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것도 비빔밥에 비해서이지 다른 음식점에 비하면 싱거울정도일꺼다.

4대에 걸쳐 80년간 장사를한 함양집...

그 비결은 바로 알맞은 간 아닐까?^^

이집은 내가 진주에 가면 늘 점심으로 먹고 가는 천황식당과 비슷하다.

천황식당은 잘게 잘려진 나물에 맛이 강하고 후추가 많이 들어간 선지국을 준다면

함양집은 손님의 입맛과 절충을 많이 하였다고나 할까?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지만............

오늘 점심은 함양집에서 비빔밥 한그릇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