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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맛집

본가 장수촌 (한식) [울산 북구 진장동]


[전화번호] 052-287-8200

[추천음식] 오리누룽지백숙 / 유황오리훈제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진장동 71-5

[올린이] 남시기닷컴



깔끔한 보양식 식당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곳, 본가 장수촌.
효문사거리에서 울산역 방향으로 얼마 못가 길가 위쪽으로 바로 보이며, 들어갈 때는 하이마트 효문점 길로 올라서자마자 우회전하여 팀바이크 앞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나옵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주방도 훤히 보이며, 사장님 아주 친절해요.
마침 곗날이라 미리 단체 예약하고 갔습니다.


본가 장수촌은 체인점입니다. 외관도 깔끔하죠?
건물 앞 주차는 몇대 못하지만 바로앞 길가 아무데나 주차할 곳은 많아요.
닭/오리 백숙, 오리훈제가 어딜 가나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여기는 조금 달라요.
아래 사진들로 뭐가 다른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메뉴안내입니다.


닭백숙도 괜찮지만 사장님 말로는 거의 오리백숙이나 오리훈제를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세가지 골고루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간단히 백숙만 먹을 땐, 백숙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그 전에 막국수를 시켜 먹는 것도 좋다고해요.
예약시 기본 셋팅입니다.


기본 셋팅도 참 깔끔해보여요. 자세히 볼까요~
대접에 담아주는 흰물김치입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딱 좋아요.


깍두기와 갓김치에요.
개인적으로 갓김치는 좋아하지 않고, 깍두기 맛은 예전만 못한 듯.


배추겉절이입니다.
저는 겉절이와 물김치, 장아찌를 주로 먹었어요.
갓김치나 겉절이 대신 묵은지 내어주면 참 좋을텐데...


장아찌입니다.
오이, 무, 양파로 만든 그리 짜지 않고 피클같은 장아찌에요.


한식이라면 어딜가나 꼭 나오는 찍어먹는 고추.


개인당 하나씩 나오는 양파채.


자, 이제 메인 메뉴가 나왔어요.
먼저 유황오리훈제입니다.
다른 식당의 오리훈제와 뭐가 다른지 자세히 보시면 알아요.


오리훈제 아래쪽에 살짝살짝 뭔가 보이시나요?
메뉴를 시키면 딱 훈제만 나오는 다른 집과 달리, 오리훈제 아래에 볶은 버섯과 김치가 깔려 나옵니다~
오리훈제와 볶은 김치를 함께 먹으면 다른 반찬 곁들일 것 없이 참 맛있어요.
다들 보통 오리훈제려니 하다가 볶은 김치 있는 것 보고 함께 맛보더니 서로 말도 없이 샤샤샥~!

다음은 오리누룽지백숙입니다.
시커먼 모습에 놀랐는데... 바로 흑미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그런 것이랍니다.


시커멓고하니 보기엔 좀 그래도 닭백숙보다 쫄깃하니 맛있어요.
흑미를 넣는다는 것도 다른 집과 다르다면 다른 점이지요?
메뉴이름에 '누룽지'가 들어가는 점이 다른 집과 차별화 된 메뉴라는 걸 보여줘요.
죽에 누룽지를 넣는다는 것! 이것이 다른 점입니다~
아래는 오리백숙과 함께 나오는 죽인데, 역시 흑미를 넣어 시커멓고 누룽지가 들어있어 구수해요.
정말 까맣게 보여서 그렇지 먹어보면 자꾸 손이 가요.


누룽지가 잘 안보이네요. 닭백숙을 소개하면서 다시 잘 보여드릴게요~
닭과 오리의 죽 맛도 역시 서로 다르겠죠? 둘 다 맛있었지만...

이번엔 닭누룽지백숙입니다.
닭백숙은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늘 먹던 닭백숙 맛입니다.
닭백숙 사진에서는 잘 구분되어 보이네요.
또 다른 점을 말하자면 여기 닭과 오리 백숙에는 녹두를 넣습니다.
한약 드시는 분들, 녹두 가려먹는 한약이 있으므로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은 닭백숙과 함께 나오는 죽입니다. 누룽지가 잘 보이죠?


휘~ 저으면 누룽지가 먹기좋게 나눠져요.
저 누룽지 하나 들어있다고 다른 집과 달리 죽이 참 구수합니다.
저는 닭/오리백숙에서 살을 잘게 찢어 죽에 넣어 연거푸 세 그릇을 정신없이 먹었네요ㅋㅋ


그렇게 많이 먹고 왔는데 사진보니까 또 누룽지죽 먹고싶네요.
죽 남으면 포장도 해줍니다.

마지막 후식이에요.
식당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는데 후식도 주니 기분 좋은 마무리_


배 몇조각과 수정과를 줍니다.
철 없을 땐 싫더니 나이먹을수록 수정과 맛이 왜이리 좋을까요. 그래도 계피맛만 심하게 나는 건 싫은데...
시내 성남동의 궁중삼계탕에 가면 후식으로 꼭 수정과를 주는데 아주 좋아하거든요.
여기서도 시원한 수정과로 입가심하니까 개운해서 좋네요.


누구는 뭐가 더 좋고, 뭐가 별로고 개인차가 있겠으나 우리 부부에겐 만족스러운 보양식당 중 하나입니다.
요리도 좋고 끝마무리도 개운하고...
남자들보단 여자들이 아주 좋아하는 듯 했어요.
뭐 사실 남자들은 술안주로 백숙먹기엔 조금은 불만스러웠겠죠ㅋㅋ
우리 여자들은 몸보신 심하게해서 좋았고요^^
문 나설 때도 사장님 따라나와 배웅해주심_ 단체손님이라 그런가-_-ㅋ

가족끼리, 임신중인 아내를 위해, 몸 보양을 위해 한 번쯤 찾으면 좋을 깔끔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항상 맛있는 식사시간 되세요.
남시기닷컴 회장님 바쁘셔서 대신 와이프가 부족하나마 이렇게 올렸습니다.